저번 포스팅에서는 선물 시장의 이해에 대해 쭉 설명해드렸죠, 이번에는 옵션시장입니다.
옵션은 정말 여러 가지 전략들이 있고 어려워 보일지라도 잘만 사용한다면 좋은 헤지가 될 수 있습니다.
옵션 자체만으로도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분들도 많이 봤고요.
옵션의 기초적인 개념은 아래 게시글을 확인해주세요.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옵션의 개념
옵션, 한국어로 선택권.
미래의 일정기간 이내 혹은 만기일에 해당 자산을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입니다.
옵션 거래는 이러한 권리를 매매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해당 자산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콜옵션(Call option),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풋옵션(Put option)이라고 합니다.
옵션거래에서 옵션의 매수자는 해당 자산의 가격이 유리하게 움직일 때 권리를 행사하여 이윤을 취하고 그 반대가 되는 경우에는 권리를 행사하지 않고 포기할 것입니다.
옵션의 매도자는 매수자가 권리를 포기할 경우 권리 취득 시 지불한 대금(프리미엄)을 이윤으로 얻을 수 있고, 반면 권리를 행사할 경우에는 손실을 입게 됩니다.
선물거래에서는 매수자와 매도자에게 권리와 의무가 동시에 주어지지만, 옵션거래는 매수자에게는 권리만이, 매도자에게는 의무만이 주어지죠.
옵션거래의 구성요소
기초자산
옵션거래에서 거래대상이 되는 상품 또는 자산으로 옵션의 가치를 산정하는 기초가 됩니다. 기초자산이 곡물, 금, 은 등과 같은 일반상품인 옵션은 상품옵션(Commodity option)이라고 하고, 주식, 채권, 주가지수, 통화 등의 금융상품인 옵션은 금융옵션 (financial option)이라고 합니다.
만기
옵션거래에서 정해진 미래 일정시점을 말하며, 만기일을 지난 후에는 계약이 소멸됩니다.
만기일까지 남은 유효시간을 주로 표시하며 이를 잔여만기일이라고 합니다.
이 만기일자와 옵션은 주로 옵션매도자가 먼저 결정합니다.
행사가격
옵션 매수자가 매수할 때 미래에 기초자산을 사거나 팔 수 있는 가격을 현재 계약 당시에 정하게 되며 권리행사 시에 이 가격을 적용하게 됩니다.
행사가격은 기초자산의 시장가격을 기준으로 정합니다.
예를 들어, 3개월 뒤에 15달러가 된다고 예상하고 10달러가 행사가격인 옵션을 매수한다고 했을 때 15달러가 되면 그때 옵션을 행사하고 주식을 받아 바로 팔아서 5달러 이득을 챙기는 방식도 가능하겠죠?
프리미엄
권리금 같은 겁니다. 옵션을 매수하는 것은 기초자산을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사는 것이기 때문에 권리 제공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여야 합니다.
옵션 매수자는 이론적으로 이익의 가능성은 무한대이나 손실은 옵션프리미엄으로 끝납니다. 옵션을 포기하고 프리미엄만 내고 나와버리면 되니까요.
옵션의 종류
권리의 유형에 따른 분류
옵션은 권리의 유형에 따라 콜옵션과 풋옵션으로 구분됩니다.
옵션 매수자의 기준으로 봐서 콜옵션은 오를 거에다 배팅, 풋옵션은 내릴 거에 배팅하는 겁니다.
콜옵션은 기초자산을 약정된 행사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를 말합니다.
기초자산의 가격이 상승하면 콜옵션의 가격도 상승하고, 반대로 하락하면 같이 하락합니다.
풋옵션은 기초자산을 약정된 행사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를 말합니다.
기초자산의 가격이 하락하면 풋옵션의 가격이 상승하고, 반대로 상승하면 하락합니다.
풋옵션 예시:
- 현재 주가: 5달러
- 행사가격: 10달러
- 만기일: 3개월 뒤
- 주가가 3달러로 하락하면, 옵션 매수자는 10달러에 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를 행사하고, 시장에서 3달러에 주식을 사서 7달러의 이익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권리행사 기간에 따른 분류
미국형 옵션과 유럽형 옵션은 옵션의 매수자가 만기일 이전에도 언제든지 행사할 수 있는가와 만기일에만 가능한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모든 옵션들이 만기일에만 행사가 가능한 유럽형 옵션에 해당합니다.
권리행사가 만기일에만 가능한 유럽식 옵션은 만기일 이전이나 만기일에 모두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미국식 옵션보다 권리행사 시 이득을 취할 수 있는 선택의 기회가 적으므로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면 미국식 옵션의 가격이 높습니다.
기초자산에 따른 분류
기초자산에 따라 옵션은 여러 종류로 구분되는데 기초자산이 주식인 개별주식옵션, 각종 외환에 대한 통화옵션, 금리에 대한 금리옵션, 주가지수에 대한 지수옵션 등이 있습니다.
또한, 기초자산이 현물과 선물인 경우에 따라 구분되기도 합니다. 선물옵션은 선물계약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옵션으로 권리 행사 시 선물계약이 생기는 옵션입니다.
(선물옵션은 높은 레버리지, 유동성, 거래 비용 절감이 있겠으니 사용하기 나름이겠죠?)
행사가격과 기초자산 가격의 관계에 따른 분류
기초자산의 시장가격과 옵션의 행사가격에 따라 내가격(In-The-Money, ITM), 외가격 (Out-of-The-Money, OTM) 옵션으로 구분됩니다.
옵션을 행사할 경우 이득을 얻을 수 있는 상태의 옵션을 내가격 옵션이라고 합니다.
옵션의 행사가격과 해당 자산의 가격이 일치하면 등가격(At-The-Money, ATM), 옵션의 행사가격이 기초자산보다 낮으면 외가격이라고 부릅니다.
옵션거래의 기능 및 특징
기능
헤지기능
콜옵션과 풋옵션을 보유하게 되면 손실이 옵션의 매입가격으로 한정되게 되니 손실을 일정 한도 내로 제한함으로써 위험에 대한 헤지의 기능을 수행하게 됩니다.
또 기초자산을 보유하고 있어도 헤지가 되겠죠.
레버리지 기능
선물거래에서는 증거금 제도를 통해 투자성과 확대효과인 레버리지 효과가 있는데 반해 옵션거래에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투자비용인 프리미엄으로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죠.
특징
손익구조의 비대칭성
매수의 경우에는 이익이 무제한인 반면에 손실이 제한되어 있고 매도는 이익은 제한되어 있고 손실은 무제한적입니다.
거래기법의 다양성
이 비대칭성과 콜옵션과 풋옵션 간 손익의 상반성 등으로 인해 다양한 형태의 손익구조 및 투자수단을 제공합니다.
따라서 옵션거래에서는 변동의 방향뿐만 아니라 기초자산의 변동성에 대한 예측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콜옵션과 풋옵션을 반대 방향으로 동시에 매매하면 선물거래와 같은 효과를 가지게 되는데 이를 합성선물 (Synthetic Futures)이라고 합니다.
스프레드, 콤비네이션 거래
옵션거래는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옵션만을 매입, 매도하는 유형
기초자산과 해당 옵션을 결합하는 유형, 이른바 헤지거래
옵션 간 결합을 통한 스프레드거래와 콤비네이션 거래가 있습니다.
옵션의 거래기법이 다양한 것은 바로 두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스프레드 거래
동일한 기초자산을 대상으로 하는 동일한 종류의 옵션들을 행사가격 또는 만기일이 서로 다른 옵션을 하나는 매입하고 하나는 매도하는 것입니다.
콤비네이션 거래
동일한 자산에 대하여 콜옵션과 풋옵션을 동시에 결합하는 것입니다.
결합방식은 콜옵션을 매수하면서 풋옵션을 동시에 매수하거나 반대로 콜옵션을 매도하면서 풋옵션을 동시에 매도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파생상품시장에 대해 이해를 해 보았습니다.
다음에는 증권 제도에 대해 이해해보겠습니다.
룰을 이해하고 게임에 들어가는게 정말 중요하잖아요?
상장 및 공시제도와 심리 및 감리제도로 나눠 써볼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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