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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장과 투자 이해하기

채권시장의 이해 - 채권 시장의 구조 (2)

by ababaav 2024. 6. 26.

채권의 발행시장

채권의 발행시장 참여자도 주식시장처럼 발행자, 발행기관, 투자자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발행자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법인, 주식회사 형태의 법인이 될 수 있습니다. 주식처럼 자금 수요의 주체가 되겠죠?

 

발행기관은 발행자와 투자자 사이에서 채권 발행에 따른 제반 업무 수행과 함께 발행에 따른 위험부담 및 판매기능을 담당하는 전문기관(증권회사)을 말합니다.

 

투자자는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로 나눌 수 있겠죠.

개인투자자는 개인자격으로 자산운용을 목적으로 채권의 투자하는 부류.

기관투자자는 전문적 지식과 대규모 자금으로 법인형태를 취하고 있는 부류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기관투자자가 대부분이에요.

 

발행주체에 따른 채권의 분류에서 보았듯이 채권은 국채, 지방채, 특수채, 회사채 등 다양하여 그 종류에 따라 발행방법과 조건 등에 차이가 있습니다. 국채와 회사채의 발행절차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채의 발행

 

국채는 자금용도에 따라 국고채권, 재정증권, 국민주택채권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국고채권과 재정증권은 경쟁입찰을 통해 발행되며, 국민주택채권은 인허가와 관련하여 의무적으로 매입토록 하는 첨가소화방식으로 각각 발행됩니다.

 

(예를 들면, 누군가가 서울에서 아파트를 건설하려고 할 때, 건축허가를 받기 위해서 국민주택채권을 일정 금액 매입해야 합니다. 정부가 국민주택 건설을 위한 자금을 확보하는 방법 중 하나인 거죠.)

 

국고채의 입찰에는 국고채전문딜러 및 일반인(금융기관, 개인)이 참가할 수 있으나, 일반인도 입찰참가를 하려면 국고채전문딜러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이는 정부가 국채시장의 유동성 제고와 시장의 효율적 육성을 위하여 거래소에 국채 전문유통시장을 개설하고 1999년부터 국고채전문딜러제도(PD제도)를 운영하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국고채전문딜러는 국고채경쟁입찰에 독점적으로 참여하고, 낮은 금리로 제공되는 국채인수 및 유통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혜택을 부여받고 있습니다.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금융기관이 되고, 국고채를 위한 일정한 의무를 다하기 위한 육성이 목적인 거죠.

 

회사채 발행

 

회사채는 모집방법에 따라 공모발행과 사모발행으로 구분됩니다.

공모발행의 경우 인수기관인 증권회사가 발행 전액을 인수하는 총액인수가 대부분이에요.

사모발행의 경우에는 발행기업이 최종매수자와 발행조건을 직접 협의하여 발행하게 됩니다.

 

2012년 4월 상법개정으로 상법상 주식회사가 발행할 수 있는 사채발행 한도는 폐지되었고 사채발행을 위해선 이사회의 결의가 필요합니다.

 

회사채(무보증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서 발행기업들은 2개 이상의 신용평가회사로부터 기업의 사업성, 수익성, 현금흐름, 재무 안정성 등을 기초로 회사채 상환능력을 평가받아야 합니다.

 

발행기업 입장에서는 신용평가에 따른 수수료의 부담에도 불구하고 객관적인 신용등급을 획득함으로써 잠재적 투자자들을 확보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자본조달 비용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채권의 유통시장

의의

 

주식시장과 마찬가지로 채권의 유통시장도 이미 발행된 채권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매매되는 제2차적 시장을 말합니다.

 

여기도 발행시장과 유통시장이 나뉘고, 발행시장은 개개인의 여유자금을 재정정책자금이나 산업자금으로 전환시키는 기능을 가지는 반면, 유통시장은 투자자 상호 간의 매매거래를 통하여 채권의 공정한 시장가격을 형성함으로 채권의 유동성과 환금성을 높이는 기능을 합니다.

 

채권유통시장은 크게 다수의 매도, 매수주문이 한곳에 집중되어 상장종목 채권이 경쟁매매를 통해 이루어지는 거래소시장(장내시장)과 주로 증권회사 창구에서 증권회사 상호 간, 증권회사와 고객 간 또는 고객 상호 간에 비상장채권을 포함한 전 종목이 개별적인 상대매매를 통해 이루어지는 장외시장으로 구분됩니다.

 

장내시장의 예시는 한국거래소에서 상장된 국고채, 회사채 등이 있겠고

장외시장의 예시는 특정 기업의 사모채권이 있겠네요.

 

특징

 

국고채권 거래소시장 거래 증가

 

거래소시장을 통해 거래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는 주식시장과는 달리 채권거래는 대부분 장외매매를 통하여 이루어져 1998년까지 장외거래 비중이 98% 이상을 차지하였습니다.

 

그러나 1999년 거래소 채권시장에 개설된 국채전문유통시장에서 국고채를 중심으로 한 장내거래 규모가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최근에는 장내외 채권시장의 거래비중이 서로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아까 설명한 PD제도 덕분이라는 뜻입니다.)

 

기관투자가 중심의 시장

 

채권거래에 있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기관투자가들입니다.

일반적으로 채권은 대부분 금융기관이나 법인 등 기관투자가 간 100억 단위의 대량매매 형태로 거래되는 도매시장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채권의 매매거래

거래소시장

거래소시장은 거래소에 상장된 채권을 대상으로 하여 다수의 투자자가 표준화된 거래조건, 절차 등을 통하여 경쟁매매방식으로 채권을 장내 거래하는 시장입니다.

현재 거래소시장은 국채전문유통시장, 일반채권시장, Repo시장 등 3개 시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여기에는 일반 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일반채권시장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반채권시장의 주요 거래대상은 국채, 지방채, 특수채,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교환사채(EB), 일반사채 등 모든 채권이 해당됩니다.

 

많이 거래되는 국채와 지방채로는 제1종 국민주택채권, 도시철도채권 및 지역개발채권 등이 있으며, 회사채도 다수 거래되고 있습니다.

 

매매거래시간은 09시~15시 30분이며, 호가접수시간은 8시 30분~ 15시 30분입니다.

가격호가 방식은 지정가호가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호가가격, 호가수량 및 매매수량 단위는 주식관련사채권, 일반채권, 외화표시채권에 따라 다음 표와 같이 나뉘며 가격제한폭은 없습니다.

 

매매거래 시 국채전문 유통시장은 익일결제 거래를, 그 이외의 시장은 당일결제 거래를 합니다.

일반채권시장의 매매체결방법은 2000년부터 전산매매에 의한 완전자동매매체결방식을 택하고 있으며, 단일가격에 의한 개별경쟁매매방식 (동시호가 매매방식)복수가격에 의한 개별경쟁매매방식(접속매매방식)을 취합니다.

 

장외시장

 

채권은 주식과는 달리 자금여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개인투자자에 의해 소화되기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 금융기관이나 법인 등 기관투자가 간의 대량매매 형태로 거래되고, 개별 경쟁매매보다는 상대매매에 의한 거래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장외시장은 증권회사의 상대매매방식으로 이루어지는 대고객 상대매매시장과 딜러간 거래를 중개하는 브로커인 IDB(Inter-Dealer Broker)를 통하여 거래가 이루어지는 딜러간 브로커 시장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대고객 상대매매시장은 매도자와 매수자가 직접 거래 조건을 협의하여 거래가 이루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가격, 수량, 거래 조건 등이 개별 협상에 의해 결정됩니다. 증권회사가 고객(개인 투자자나 기관 투자자)과 직접 거래를 합니다.
투자자들은 맞춤형 거래조건을 협상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질 수 있겠죠.

 

IDB는 딜러 간 거래를 중개하여 거래를 촉진합니다. 이들은 다양한 딜러들로부터 매수 및 매도 주문을 모아서 가장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를 체결하도록 돕습니다.

딜러 간의 거래는 대규모 거래가 많으며, 주로 기관투자자들 사이에서 이루어집니다. IDB를 통해 거래가 이루어지면 시장 유동성이 증가하고 거래 투명성이 향상됩니다.

 

장외시장에서의 대상채권은 상장채권, 비상장채권 모두 가능하며, 매매시간은 원칙적으로 제한은 없으나 증권회사의 영업시간으로 합니다. 매매방법은 상대매매방식이고 호가는 수익률을 1만 원 단위의 금액으로 환산한 원 단위 가격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채권시장에 대해 이해를 해보았네요.

 

다음에는 파생상품 시장에 대해 한번 풀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